청색소음 (靑色騷音)

붉은 해 쏟아지면
다 불타버릴 거야
거리 위에서
입을 맞추는 거야

썰물에 흘러내려
가라 앉게 될 거야
파도 속에서
눈을 맞추는 거야

이름 모를 곳에서
성을 떼고 부르자
우린 어디쯤일까
나 근데 어질어질해

오늘 누가 뭐래도 나는 사랑을 할 거야
정신이 나간 것처럼 다 마지막인 것처럼
온 우주를 헤매도 나를 찾아낼 거야
정신이 나간 것처럼 다 마지막인 것처럼

부서지는 별들은
미련이 없는 거야
낯선 곳으로
몸을 던지는 거야

재가 돼버린 곳엔
결국 누가 남았나
서로에게서
맘을 훔치는 거야

푸른 봄을 타고서
이 영혼을 태우자
여긴 어느 곳일까
나 근데 어질어질해

오늘 누가 뭐래도 나는 사랑을 할 거야
정신이 나간 것처럼 다 마지막인 것처럼
온 우주를 헤매도 나를 찾아낼 거야
정신이 나간 것처럼 다 마지막인 것처럼

이름 모를 곳에서
성을 떼고 부르자
우린 어디쯤일까
나 근데 어질어질해

오늘 누가 뭐래도 나는 사랑을 할 거야
정신이 나간 것처럼 다 마지막인 것처럼
온 우주를 헤매도 나를 찾아낼 거야
정신이 나간 것처럼 다 마지막인 것처럼
오늘 누가 뭐래도 나는 사랑을 할 거야
정신이 나간 것처럼 다 마지막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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