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

어린 마음에 입었던 상처들은
잊혀진다고 했었던 어른들아
이게 뭐냐고 안 잊혀지잖아요
그게 뭐라고 이제 어른이잖아

키는 컸지만 다 자라진 못했어
받은 상처도 다 아물지 않았어
나아가라고 등 떠민 어른들은
내게 무엇도 쥐여준 적 없어요

빛과 소금이 될 거라던 아이는
빚만 조금 쌓인 어른이 됐어요
살다 보면 다 깨닫게 될 거래요
내 눈을 봐요 살아있는 것 같나요

살려달라 외쳤는데
살아보라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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