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라의 섬

우재 (WOOJAE) 2023.09.26 15
추억이란게 말이야 참 야속할 때가 있어
지나간 먼 세상의 시간이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니까
애써 까먹어야 하나 했어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았던 기억을 
언제까지나 꿈을 그릴 순 없잖아
사실 꿈은 아니야
사진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목이 떠나가라 부르던 노래가
나를 떠나지 않아
너도 함께 말이야
유난히 파랗던 날
차갑게 물들던 바다
찰나의 이야기와 
별들을 쏟아내던 밤
그 가을보다 따뜻한
내 안의 하늘 아래서
오래 머물 것 같아
나의 하루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때마다
바람 한 점 없던 그날의 향기가
보고 싶은 것 같아
너도 함께 말이야
유난히 파랗던 날
차갑게 물들던 바다
찰나의 이야기와 
별들을 쏟아내던 밤
그 가을보다 따뜻한
내 안의 하늘 아래서
오래 머물 것 같아
희미해질 거야
그냥 자연스럽게
돌이킬 수 없는 거야
그래서 추억이라는 게
내겐 소중한 거니까 
그 나름대로 따뜻할
네 안의 하늘 아래서
너도 행복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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