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돼 (Good Enough)

찬열 (CHANYEOL) 2023.10.20 123
작은 내 방 속
웅크리고 있는 어깨
자꾸 반복되는 시간
조금 어려운 것 같아

짙은 어둠 그 사이에
멈춰버린 시곈 조용해
멍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다가
애써 웃어보는 것도 좀 지겨워

나는 오늘도 제자리에
아직 그 자리에
이대로 멈춰도 되는 걸까

작았던 꿈마저 너무 무거울 때
한 모금의 온기를 느낄
여유도 없을 때
주저앉아 나의 발끝만 보일 때
그 자리에 머물러도 돼
We will be fine 그냥 그래도 돼

그대로 그대로
We will be fine 그래도 돼

홀로 남겨진 내 그림자
익숙했던 사람들과 더딘
발걸음 속 미래마저 또

어딘가로 사라져
막다른 곳에서 날 가로막은 벽
다시 내 방 속에 지친 나를 이끌고
밀려오는 걱정들 속에 누워

나는 아직도 제자리에
여전히 그 자리에
더 나아갈 순 없는 걸까

작았던 꿈마저 너무 무거울 때
한 모금의 온기를 느낄
여유도 없을 때
주저앉아 나의 발끝만 보일 때
그 자리에 머물러도 돼
We will be fine 그냥 그래도 돼

그대로 그대로
We will be fine 그래도 돼
그대로 그대로
We will be fine 그래도 돼

뒤돌아봤을 때
웃게 될 거야 결국 돌아봤을 때

흩어진 꿈이 다시 나를 반길 때
네 계절의 온기가 내게 느껴질 때
올 거야 눈이 부신 나만의 그날이
그러니 머물러도 돼
We will be fine 그냥 그래도 돼

Good enough good enough
We will be fine 그래도 돼
그대로 그대로
We will be fine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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