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찻집

황영웅 2023.11.08 223
나 하나 바라보며 살아온 그대
고생길만 걸어왔네
곱고도 고왔었던 당신의 손이
날 만나서 흉해졌소

숱한 밤을 눈물로 지새고
외로운 밤을 혼자 보낸 
당신에게 감사하오 
정말로 사랑하오

그렇게 좋아했던 인사동 찻집
오늘 한번 가봅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지나온 세월
가시밭길 걸어왔네
한 쌍의 은가락지 나눠 끼고서 
한 평생을 살아왔네

숱한 밤을 눈물로 지새고
외로운 밤을 혼자 보낸
당신에게 감사하오 
정말로 사랑하오

그렇게 좋아했던 인사동 찻집
오늘 한번 가봅시다
손 꼭 잡고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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