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동 (붉은겨울)

안예은 2024.01.18 525
시린 밤 어둠 지나 아침이 밝고
꽃잎 내리는 꿈을 꾸었소
얼어붙은 시냇가 재잘대는 꿈
그 곳에도 그대 모습 없네

그리워서 그려보는 봄은
눈 속에 파묻혀 사라지고
붉은 손 끝 소매에 감추어
눈물 자국 따라 걸을 뿐입니다

당신과 마주보고 크게 웃으며
햇살을 쬐는 꿈을 꾸었소
얼어붙은 나뭇잎 속삭이는 꿈
그 곳에도 그림자가 없네

보고싶어 내다보는 봄은
바람에 날리어 사라지고
붉은 두 뺨 손 안에 감추어
눈물 자국 따라 걸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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