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10CM 2024.01.19 522
잘 지냈나요
오랜만이죠
딱히 건넬 말은 없어도
비뚤어지고
못생긴 그 안경은
다시 봐도 참 볼품없군요

예쁜 그 애는
너의 진심을 
절대 받아주지 않아요
조각난 채로
버려둔 마음이지만
아직까지도 반짝이니까

초라했던 인사도
어설픈 사랑 노래도
밤새 중얼거렸겠지만

눈을 떠 멋진 밤이 펼쳐지고 있어
세상이 무너지고 끝날 것만 같아도
건강하고 웃고 사랑하고
그대로 찬란하게 있어줘
예뻤던 소년의 마음

뻔하디 뻔한
노래 속에는
그 맘을 담을 수가 없어서
밤새 적었던
구겨진 편지 속에
그 눈물조차 멋졌다니까

잔인했던 거울 속
바보 같은 너의 모습
누구보다 미워했겠지만

눈을 떠 멋진 밤이 펼쳐지고 있어
세상이 무너지고 끝날 것만 같아도
건강하고 웃고 사랑하고
그대로 찬란하게 있어줘
예뻤던 소년의 마음

그렇게 아픈 말들로
그 밤을 새우지 마 
언제나 사랑해 줘
너만은 따뜻하게 안아줘
예뻤던 소년의 마음

잘 지내줘요
울지 말아요
언젠가의 너는 반짝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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