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추억에게 구걸하듯이

숨 쉴 때마다 숨결처럼 흐르는
니 이름은 눈물로 또 고이고
눈물 삼킬 때마다 온 몸에
넌 멍이 되어 아프게 물들어

잠들때마다 잠결에도 맺히는
니 기억에 숨을 쉴 수가 없어
미웠던 모습만 골라서 추억 위로 덧칠해도
내 맘은 여전히 너인걸

이별에게 널 뺏기던 날
못난 내가 할 수 있던 건 웃으면서 보내는 일

너 행복해라 꼭 행복해라 제발
미칠 듯 가슴으로 외친다
자존심 밖에 없던 놈이라 
감히 난 후회도 못한다

니가 그리워도 죽도록 그리워도
입술로 소리 낼 수 없는 난
니 추억에게 구걸하듯이
그리움 얻어 내 그 속에 산다

이별에게 널 뺏기던 날
못난 내가 삼켜냈던 건 사랑한단 그 한마디

너 행복해라 꼭 행복해라 제발
미칠 듯 가슴으로 외친다
자존심 밖에 없던 놈이라
감히 난 후회도 못 한다

니가 그리워도 죽도록 그리워도
입술로 소리 낼 수 없는 난
니 추억에게 구걸하듯이
그리움 얻어 내 그 속에 산다

함께 한 모든 순간을
눈부시게 채워줬던 오직 한 사람

너에게 닿지 않는 말들로
자존심 따위를 지켜낸다고
널 잃은 대가를 치룬다

널 사랑해도 영원히 사랑해도
내 삶에 허락된 건 단 하나

니 추억에게 구걸해야만
손에 쥘 그리움 하나뿐이다
너라는 그리움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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