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영소 2024.04.11 113
눈이 부신 꽃잎들이
꼭 우리 곁을 스치듯이 흩어져 가
영원하지 않을 순간인 걸 알아

어느 찰나의 계절 아스라이 바랜 꿈
금방 사라질 것처럼 빛이 나
스친 바람결이 머문 적 없는 듯이
일렁이며 조금씩 멀어져 가
(please stay)

소중한 너의 손을 꼭 잡고 걸을 때
시간을 피해 언제나 서 있을게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우린 알고 있지만
먼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릴게

소중한 너를 품에 꼭 안고 잠들 때
흐르는 밤을 등진 채 서 있을게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우린 알고 있지만
흩어지는 순간 속 널 향해 갈게

분명 끝이란 건 순간을 더
찬란히 빛나게 하는 것
달아나는 저 먼 해질녘의 노을처럼
우린 서로를 물들이고 있는 걸

어느 찰나의 계절 아스라이 바랜 꿈
금방 사라질 것처럼 빛이 나
지금 이곳에 난 그 어떤 약속보다
여기 너의 곁에 함께 있을게
(I’m in stay)

소중한 너의 손을 꼭 잡고 걸을 때
시간을 피해 언제나 서 있을게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우린 알고 있지만
먼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릴게

흩어지는 시간 속에 서있는 너와 나
지나온 순간처럼 희미해질까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우린 알고 있잖아
영원보다 소중한 지금에 난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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