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 미안해서

황보 2007.02.26 31
하루 종일 그대만 보네요 
아주 사소한 일도 내가한 적 없는지 
모든 게 낯설죠 
 
끈 풀린 신발 되묶어준 일도 
놓고 온 물건을 다시 가 챙기는 일도 
어쩌면 그렇게 

난 행복한 지옥에 살아요 
내 가슴을 도려내 이별 했지만 
주고 간 추억 고마움 뿐 여서 
눈물도 미안해서 


세상은 정말 좁은가 봐요 
피해봐도 그댈 내 눈이 먼저 찾네요 
또 하필 그렇게 

난 서러운 천국에 사네요 
그대가 잘 지내길 기도하다 
행복에 겨운 그대를 보는데 
미워서 또 울어요 

혼자 일까봐 나처럼 또 살까봐 
그대 걱정만 하던 나지만 
나란 여자 끝까지 못됐네요 
마음은 달랐나 봐요
난 행복한 지옥에 살아요 
내 가슴을 도려내고 떠난 그댄데 
주고 간 추억 너무 고마워서 
더 미워할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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