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 (哀想)

박효신 2007.07.26 1,106
어느새 또 달려가죠 
내 맘이 서둘러 기억을 거슬러   
그대 머물던 오래전 그곳으로  
      
나지막이 불러봐요  
아무도 모르게 하늘만 들리게
애써 재워둔 눈물을 깨울까봐   
   
내 마음 깊숙이 다녀간 사랑
여전히 내 안에 사는 그대   
힘겨운 순간마다 다시 날 
일으켜 주는 사람    

내 사랑이 흩어져 
내 가슴이 무너져 
내 심장이 부서져
날 아프게 해도             
그리워할 사람이 있단 그것만으로 
행복한 거죠 
사랑이란 그런 거겠죠      
                            
눈감아도 보이네요 
맘속에 새겨둔 익숙한 그 모습  
차마 시간도 지우지 못할 만큼 

믿어요, 사랑을 아직도 나는
언젠간 또다시 만나겠죠
지금이 아니라면
또 다른 세상 속 어디서든 
 
내 사랑이 흩어져
내 가슴이 무너져 
내 심장이 부서져
날 아프게 해도      
그리워할 사람이 있단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서 고마워서       

하늘만큼 멀어도
미칠 만큼 슬퍼도 
죽을 만큼 아파도
난 외롭지 않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그대가 대신 남았으니까  

하지 못한 한마디
하고 싶은 한마디 
할 수 없는 한마디
사랑한다는 말
어디선가 혹시 
그대가 들어줄까봐 
목이 메도록 
외치고 또 외쳐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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