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애사

빨대 2007.08.30 4
아빠도 어렸을땐 다리좀 떠시고 (흔들흔들)
엄마도 어렸을땐 껌 좀 씹으시고 (쩝쩝)
우리만 알고있는 우리집 이야기 
모두들 이리나와 함께 들어요

우리아빠는 초등생 꼴등사수, 
우리엄마는 초등생 일등고수
우리엄마 전교회장 출마할 때, 
우리아빠 도우미로 평생가약중

할아버지 전쟁중에 총좀 쏘셨고, 
할머니 전쟁중에 그것에 반했네
우리만 알고있는 우리집 이야기 
모두들 자리깔고 이리들 와봐요.
전쟁중에 폭격진행, 그와중에 작업진행
태극기대신 가슴에 달린 브이자 휘날리며,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달려나가 
할머니 맘 쟁취하셨네 (오예~)
우리할아버지 존함은 김급전씨, 
우리아빠 존함은 김일수씨
우리엄마 존함은 나이자씨, 내이름은 바로 김담보

1980년대 어지러운 세상속에 
10여년의 기다림 끝에 결실을 맺은 밤,
우리엄만 나만보면 매일 말씀하셔. 
남녀노소 불문하고 술이 웬수
나는 우리집의 기둥이자 불운의 천재. 
김일수씨 정신 받들어 전국꼴등.
그 덕분에 분위기 좋은 식사시간 아버지말씀. (밥묵자)

우리집의 기상시간 아침8시, 
친구들이 학교갈 때 나는 PC방
늘어가는 마일리지, 더해가는 다크써클 , 
그 이유는 가훈
(각자갈길가자)

학교 따돌리고, 친구 따돌리고, 
부모 따돌리고, 세상 따돌리고, 나를 따돌리고, 
지굴 따돌려도, 절대 피할수 없는 군대, 
우리삶의 신조는 수사반장, 도찐개찐
음주가무, 속도위반, 가화만사성 

(쿵짝 쿵짝 쿵짝쿵 X )

엄마아빠 이리와요, 우리 얘기 좀 들어봐요. 
할머니 할아버지 이리와요우리 얘기 좀 들어봐요.
옆집아저씨 이리와요 우리 얘기 좀 들어봐요
옆집아줌마 이리와요 우리 얘기 좀 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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