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최재훈 2007.10.09 139
차마 못잊겠나봐  
눈이 말을 안들어 
내귀마져 멀어가나봐 
너 아닌 소식은
모두 다 흘려버려 
난 또 한발 늦나봐 
점점 깊어 지나봐 
이제야 가슴에 열이 나.
추억에 숨이 차 
다투던날 마저 그리워
왜 날 길들인채
혼자서만 서둘러갔니
미뤄왔던 사랑에
가슴치며 사는데 
끝내 잊어달란 그 약속은
지킬 수 없어
미치도록 아파도
너만 아는 철부지니까

맘도 손을 타나봐
자꾸 너만을 찾잖아
날마다 눈물이 떼를 써
내등을 떠밀어
멀리라도 보고 싶어서
왜 날 길들인채 혼자서만
서둘러갔니
미뤄왔던 사랑에 가슴치며 사는데 
끝내 잊어달란 그 약속은
지킬 수 없어
미치도록 아파도
너만 아는 철부지니까

왜 아주멀리 가지 않았니 
늘 그림자 처럼 너에 뒤에서 맴돌게~
끝내 니 사랑이 날 고치고
떠나간거야
너만 더 사랑하게 너만 더 안고싶게
부디 다음 사랑 만나기를
바라지는 마
돌아올 수 없어도 기다리는
철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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