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떠난다

할리퀸 2010.06.28 27
그대의 목소리, 그대의 숨소리
그대의 이름마저 뒤로한 채
그대란 즐거움과 알게 된 습관들과
이뤄질 뻔한 꿈도 뒤로한 채

오늘밤이 영원하길, 새벽이 오는 소리에 뒤척이다
사랑에 지쳐 포기하고 눈을 감는다

* 너를 떠난다, 이대로 간다
눈물만은 보이지 않으리
숨이 차 올라도, 목이 메어와도 뿌리쳐 떠난다
후회는 없다, 미련도 없다
변명도 없다, Adieu, Ma Cherie!
기약했던 그 시간이 찾아왔으니
두 눈을 가리고 난 네게서 멀어진다

그대의 입술과 그대의 포옹과
너에게 기대 듣던 이야기가
작은 샘물처럼, 느린 음악처럼  
깨어 있으려 하는 날 재운다

해가 뜨면 다른 세상, 그대가 없는 세상을 향하는데
내 맘을 알고 있는 건지
그댄 잠이 들고

* repeat

Interlude

*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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