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자식

은미 2010.08.11 11
매일 밤 너를 버릇처럼 몰래 훔쳐보고 아파해 
보란 듯이 딴 여자를 만나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널 
보기 아프고 속상해 

아닌 척해도 괜찮은 척 해도 또 눈물 핑 돌아 
날 만지던 니 손길이 이제는 다른 여잘 만진대 
난 아직도 널 잊는 게 겁이 나는 데 

나쁜 새끼 사랑했는데 정말로 잘해줬는데 

왜.. 이렇게 내 가슴 다 찢는 건데 
왜.. 너만 행복하게 너만 멀쩡하게 살고 있는데 
왜.. 나만 아프고 널 보며 울어야 하는데 

보기 싫은데 어느새 난 또 너를 보러와 
두 사람이 행복하게 찍어둔 사진들을 보면서 
짜증나고 속상해서 미칠 것 같아 

나쁜 새끼 사랑했는데 정말로 잘해줬는데 

왜.. 이렇게 내 가슴 다 찢는 건데 
왜.. 너만 행복하게 너만 멀쩡하게 살고 있는데 
왜.. 나만 아프고 널 보며 울어야 하는데 

못 끊을 버릇처럼 널 욕해 봐도 
더 미워하고 미워해도 그럴수록 보고 싶어 아직 난... 너를 못 잊어 

다시 돌아오면 안 되니... 사랑해주면 안 되니... 
상처받고 다친대도 난 괜찮아 
어차피 아플 거면 니 옆에서 널 보면서 아플래, 
정말 나쁜 자식... 그런 널... 아직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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