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

입술을깨물다 2011.03.24 5
도시의 공기는 어제만큼 뿌옇게 그 안에 발걸음들은 모두 정신없어
계단 위 오가는 짧은 치마들처럼 가릴 수 없는 이 땅에 내 목소리가 없어

잇지 못할 말을 뱉어보려 팔을 뻗어 저기 하늘 닿지 않는 맘으로
저기 높고 높은 곳에 귀머거리 하늘로
닥쳐버린 나는 무거워진 발은 엉터리 이 땅을 밟고 싶지 않은데
나는 밟고 싶지 않은데 더는 참고 싶지 않은데

됐어 니가 그려놓은 작은 지도는 됐어 됐어 보물섬은 없고 너의 배설뿐
집어쳐 니가 세워놓은 작은 꿈들 집어쳐 닥쳐 내 목소리를 네게 새겨두겠어


두 눈에 파고 드는 너의 상념들이 못다핀 꽃잎들을 모조리 다 태워버릴테지
내 위에 올라타 날 억지로 눕혀놓은 참을 수 없는 이 땅에 내 목소리가 없어

잇지 못할 말을 뱉어보려 팔을 뻗어 저기 하늘 닿지 않는 맘으로
저기 높고 높은 곳에 귀머거리 하늘로
닥쳐버린 나는 무거워진 발은 엉터리 이 땅을 밟고 싶지 않은데
나는 밟고 싶지 않은데 더는 참고 싶지 않은데

됐어 니가 그려놓은 작은 지도는 됐어 됐어 보물섬은 없고 너의 배설뿐
집어쳐 니가 세워놓은 작은 꿈들 집어쳐 닥쳐 내 목소리를 네게 새겨두겠어


됐어 니가 그려놓은 작은 지도는 됐어 됐어 보물섬은 없고 너의 배설뿐
집어쳐 니가 세워놓은 작은 꿈들 집어쳐 닥쳐 내 목소리를 새겨두겠어
오늘밤 나를 묶어놓은 이 거미줄 굿바이 굿바이 내 멋대로 찢겨버릴걸
굿바이 너의 입술을 깨문다 오늘 밤 짓밟힌 나를 떠나버려 오늘 밤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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