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 아이야

양파 2011.03.28 350
따듯하게 밥이나 지어주려
왔으니 문 좀 열어 
금방 가줄게

걱정말아 
다시는 나 안울어
이제는 나도 싫어 
사랑따윈 싫어

이렇게 
날 그냥 세워 둘거니
마지막 정도 못주니 
야속하게

*아파 아이야 아파 아이야 
너무 아파서 
니 이름을 불러봐도 
아니야 이젠 아니야 
너에 사랑 난 이미 아니야 

지나가는 사람들 내게 물어 
괜찮으냐고 물어 안쓰러운지 

살을 파고 드는 바람이 추워 
하지만 난 기다려 
이대로는 못 가 

혹시 지금 누군가와 있다면 
넌 정말 나쁜놈이야 아니라해 
*REPEAT

닫힌 문이 열리고 
차가워진 얼굴로
내 어깨를 밀쳐내는 널보며
끝까지 잘 참았던 
눈물이 터졌어
미안해 이럼 안되는데 

아니야 아니야 이럴려고 
나 온건 아닌데 

돌아와 돌아와 결국 이렇게 
서럽게 나 애원해 
사랑해 사랑해 
나를 버린 너라도 사랑해 
안아줘 마지막 한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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