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영화 '연인' Title)

나윤권 2009.09.11 108
눈부신 아침은 인사보다 먼저 
혼자란 사실로 날 깨우고
달라진게 없는 내 하루의 끝은 
또 날 울리는 그 추억일테지
널 보낸 그 후 한동안을
비틀대며 너란 세상에 
갇혀 있었지
나를 감싼 니 손 진한 향기 
하나 버릴것이 없던 시간
그 속에 나는 또 빠져 들잖아

지독한 기억 
그 속에 너를 붙잡고 
왜 나만큼 아프지 않냐고
지난 얘기로 묻어두기엔 
너무 깊었던 
우리라는 걸 알잖아 
제발 그 기억속 그때로 돌아와

뜨거운 눈물로 부서진 숨으로
끝없이 나를 태워 놓아도
변한게 없는 
넌 또 나를 찾아와
잠못 이루는 밤을 주고 가지
니가 없는 나의 일상은 
무슨 일이
메마른 땅과 갈증뿐
나를 닮던 니 눈 
너의 입술 말투 표정까지 
잊을 수가 없는 난 
또 너를 찾고 있잖아

지독한 인연 
그 속에 너를 붙잡고 
왜 나 만큼 아프지 않냐고
지난 얘기로 묻어두기엔 
너무 깊었던
우리라는걸 알잖아

이미 니가 돼버린 
나는 이제 어떡하라고
죽어도 난 아닌거니 
지금도 이렇게 널 찾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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