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앵무새 파리넬리다!

제8극장 2011.08.19 25
나는 앵무새 파리넬리다
모든 선원에게 고한다
새장을 개방하라

밤새 기도하는 선장이여
넋두리하는 선원이여
새장을 개방하라

배가 닿는 모든 곳
험준한 산맥과
그림 같은 항구를
지켜 보고 있는 난 
이 차가운 철장에서 
저 너머의 세상을 간다 

나 앵무새 파리넬리의
고독한 하루가 끝날 때
별빛이 속삭이네

두 눈을 감으면
매일 똑같은 꿈
새장이 열리는 날
날아갈 수 있는 날
두 날개를 펴고 
별빛들이 말해주었던
태양이 잠드는 곳
저 너머의 세상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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