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

이루 (Eru) 2012.11.09 103
한사람 가슴속에 묻어두고 
하루하루를 바보처럼 
메말라가는 나의 모습이

가끔은 이런 내가 가여워서 
나도 모르게 고갤 돌려봐요 
눈에서 멀어지도록

*
그대를 사랑하는 것 보다 
그대를 미워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은 그저 지켜보는 일
얼마나 그댈 더 기다려야 
얼마나 내가 더 아파해야 
너만의 남자로 바라봐 줄까요

가끔은 이런 내가 가여워서 
나도 모르게 고갤 돌려봐요 
눈에서 멀어지도록

*
그대를 사랑하는 것 보다 
그대를 미워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은 그저 지켜보는 일
얼마나 그댈 더 기다려야 
얼마나 내가 더 아파해야 
흘린 눈물만큼 기다린만큼 행복해 질까요

*
안된다 이런 사랑 안된다 
하지마 이런 사랑 하지마
다짐해 봐도 바보처럼 잊어 버린다
한사람 오직 단 한사람만 
담을 수 있는 작은 가슴이
한심해 보여도 언젠가 
이런 나를 아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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