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오랜만이다 이게 몇 년만이야'
으레 자주 하던
이 말이 왜 그리도 낯설었는지
그 짧은 침묵이
왜 그리 아픈지
차마 눈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

이젠 다 아무렇잖게
잊었다 말했었는데
그립던 그 보고 싶던
네가 짓는 그 환한 미소에
너무 벅차
내 눈에 그만 눈물이 나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단 말에
괜찮을 것 같던 가슴이
왜 그리도 아팠었는지
행복하단 말이
왜 그리 아픈지
차마 눈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

이젠 다 아무렇잖게
잊었다 말했었는데
그립던 그 보고 싶던
네가 짓는 그 환한 미소에
너무 벅차
내 눈에 그만 눈물이 나

시간이 전부 해결해준단 말만
지금까지 믿었었는데
꽤 오랜 시간 지났는데도 난
네 앞에선 왜 전과 같은지
오랜만이다
그 쉬운 말이

오랜만이다
이게 몇 년 만이야
오랜만이다
이게 몇 년 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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