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백지영 2013.04.22 406
사랑은 봄비처럼 다가와 
촉촉하게 날 흠뻑 적신다
얼어붙어 있던 내 가슴을 
소리도 없이 녹이며 날 깨운다

달다 
아련한 느낌 설레이는 맘 
지금까지 난 알지 못했던 
사랑인가봐
사랑은 처음처럼 날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만든다
비가 내린다 오늘도 또 내일도
너를 닮은 비가 내려 온다

달다 
아련한 느낌 감춰왔던 맘
사랑을 알고 느낄 수 있음에
나 너에게 정말 감사해

사랑은 처음처럼 날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만든다
나는 웃는다 오늘도 또 내일도 
그려본다 널 느껴본다

봄비가 내리던 그 날 
언제나 네 향기로 가득했던 날
나의 사랑은 그렇게 시간을 거슬러
운명처럼 봄비가 되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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