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솔개트리오 한정선

하늘을 맨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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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넌 나이가 없다했다

거짓이라 믿었던 억만년 묵은 과거가 무슨죄인양

멀리서 내 방안 구석 구석을 더듬고 있는

또하나의 무리들을 본다

아마 그림통 열쇠를 찾나보다

그럴땐 이렇게 지켜보는 수밖에 . . . .

나 --- 나 ---

바람이 불어온다 떨어지는 무거운 내발길

하늘위엔 별들마져 지친모습 음~ 흩어지네

바람이 잠이들면 어느누가 깨워주려나

초라하던 모습도 이제는 어딘가에 부딪히네

어느누가 이제 어느 누가 나를 깨워 주려는지

바람아 물어보자 어느바람 대답할까

가벼운 현기증의 되풀이가

하늘을 맨발로걷는 내발끝에 닿을즈음

그사람이 내던진 헌 옷에서

담배와 두툼이 접힌 종이가 떨어진다

그림자들의 아파트 연습실에 불이켜지고

음악이 들려나오면

그 때 누가 자꾸 작은집 초인종을 누른다

왠지 그 뒷일은 기억하고 싶지않다

난 잠결에 전화기 코드를 빼고

수화기를 들었을 뿐이니까 ......

(나는 문밖에 서있었다 여보세요?)

나 ---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