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퇴사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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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인 줄 알았고
잎사귀라 불렸다

오랜 시간 뒤에 알았다
난 낙엽이었다

높은 곳이 무서웠던 난
미래가 두려웠다

저 밑으로 떨어지면
다 끝인 줄 알았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지나간 구름의 숫자를
다 까맣게 새까맣게
잊을 때쯤 난

낙엽이 됐다

그때 누군가 말했다
아..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