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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소릴 내며
목적 없이 걸어간다

흩날리는 우리의 입김처럼

바짓가랑일 쥐고
물웅덩이를 건너지만

왠지 무언갈 바라는 것 같아

너는 나의 가슴에 안겨
얼굴을 부비다 잠들고

나도 머지않아

아무도 듣지 않는 나의 얘기와

퍼지는 숨소릴 듣다 잠에 들고

너와 내가 있는 꿈 위에 걸터앉아서

누가 먼저 와 기다렸나 재보며

투닥대는 우리보다 행복한 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