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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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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함

겨울도 지나가요 이번 눈은 오다 마네요

찾아올 올해의 봄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보낸
사계절의 욕심

아직도 편지함의 안쪽까지 보는 버릇과
아이같이 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아직도 편지함의 안쪽까지 보는 버릇과
아이같이 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보낸
씩씩했던 마음이 이제는

울고 싶을 때가 더 많고, 미워지려 그래요

구름 걷어 해가 드는 마당으로 기다릴게요

언제 올지 몰라 편지함을 새로 색 칠했어요

며칠 내에 올 거란 기대와 콧노래를 흥얼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