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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대 (Feat. 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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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떠났고 마음이 아파
찢어진 심장은 언제 아물지
눈물로 덮여 젖은 낮밤
시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그날 부재중에 우리 엄마 아빠
걸자마자 내쉬었던 그 둘의 한숨이
지닌 무게를 뒤늦게 느껴 숨 가빠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낀 하루지
금요일에 친구들과 술 한 잔
핼러윈데이 분장한 사람 가득한 밤
거린 평소보다 더 들떠있었어
그와 달리 걱정 고민 가득한 내 머릿속
술잔에 다 털어버리자고 밤새
불태웠어 하얗게 기분 좋게 만취해
숙취는 있었지만 정신은 맑게 갰어
너 또한 이 같은 하루를 보내고 팠겠지
토요일 손흥민 경기
보다 말고 받은 몇 개의 영상을 켰지
그때 충격 잊혀지지 않네
앉아서 멍 때린 그 채로 밤새

그대 울음소리 들리나요
너무 갑작스럽게 별이 돼 버린 널 위해
이 노래 목놓아 불러 난 또
그대 이곳이 보이나요
예상할 새도 없이 별이 돼 버린 널 위해
눈물로 온 땅이 덮인 이곳

내 친한 형의 지인이 죽었다는 전화
끊은 뒤에는 더 와닿아 TV 안 울음소리
깊어지는 슬픔에 전화기는 꺼놔
손 모은 채로 기도 간절했어
하루 종일 흐르지 눈물이
도대체 젊고 아름다운 꽃을 왜 꺾나요
대답 없는 질문들이 수북하게 방에 쌓여만 가
점점 무뎌지겠지 이 슬픔이
시간 가면 어쩜 이게 더 슬픈 일
희미해지겠지만 절대 잊지 않을게
별이 많네 오늘 밤 하늘엔

그대 울음소리 들리나요
너무 갑작스럽게 별이 돼 버린 널 위해
이 노래 목놓아 불러 난 또
그대 이곳이 보이나요
예상할 새도 없이 별이 돼 버린 널 위해
눈물로 온 땅이 덮인 이곳

내가 너였다면 어땠을까
어떤 말을 꼭 하고 팠는지
내 감성이 차곡히 쌓은 애석함
허물 수 없어 매일 시원찮은 한숨이
죽음이 멀게만 느껴졌어
주어지는 내일이 당연했던
지난날들과는 다르게
가치를 느끼면서 발을 떼
좋은 차 비싼 옷
럭셔리 아파트와 돈보다 먼저
삶에 감사할게
꽃 한 송이 쥔 채로 6호선에
아무 말 못 했지만 내 눈물이 거기에

그대 울음소리 들리나요
너무 갑작스럽게 별이 돼 버린 널 위해
이 노래 목놓아 불러 난 또
그대 이곳이 보이나요
예상할 새도 없이 별이 되어
눈물로 온 땅이 덮인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