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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영도

절대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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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꺼냈다 겨우 삼켰어 어차피 모두 다
재미없는 진짜 마음 따위 관심이 없는걸

너도 변했단 말은 좀처럼 와닿지 않아서
진심으로 울고 또 웃었던 기억을 찾았어

얼어붙어버린
추억의 문을 두드리면

녹아버린 기억들 가운데
변치 않은 우리가 여전히
그 밤하늘의 밑에 있다고

쏟아질듯한 별들 사이로
녹지 않은 추억이 있다고

밤하늘의 높이 팽창하는 감정은
머리 위로 소원을 빌었어

두 눈에 담긴 건 너의 손끝이 가리키던
이름 모를 별들 너만이 부르던
내 두 번째 이름

왼쪽 구석진 창가 자리
내 여름의 꽂힌 너란 책갈피
바람의 실려온 다정함의 이유는 너였어

있잖아 안녕은
너무한 작별 인사 같아
아무리 애를 쓰고 덮어도

시작과 끝에 모든 순간이
몇 번이라도 떠오르니까

쏟아질듯한 별들 사이로
녹지 않은 추억이 있다고

밤하늘의 높이 팽창하는 감정은
머리 위로 소원을 빌었어

두 눈에 담긴 건 너의 손끝이 가리키던
이름 모를 별들 너만이 부르던
내 두 번째 이름

길을 잃은 어두운 밤에도
기댈 수 있는 별이 있다고

구름의 맞은편 떨어질 듯 그려진
대각선은 계절을 훔쳤어

얼어붙어버린 추억 속 깊이 자리한 건
녹지 않는 온도 우리가 찾아낸 단 하나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