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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악 시리즈 22집; Part Ⅲ

노꾼의 소리 (어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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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머리 너머로 아침이 밀려오네
가자 저 황금빛 물결로
돛대를 세우니 바람이 흥에 겨워
가자 푸른 마음을 싣고서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하니
뱃노래 절로 나오네
들어라 닻을 들어라
어이요 어영차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하니
세상만사 멀리
한참을 저어 가도
이 또한 좋구나

밤하늘 밝은 달 싣고서 돌아오네
가자 저 안개를 헤치고
차가운 여울에 고깃배 잘도 가네
가자 절로 세상 일 잊고서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하니
정처 없이 또 간다네
저어라 노를 저어라
어이요 어영차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하니
세상만사 멀리
빈 배로 돌아가도
신명나게 가자
이 산천을 바람을 달빛을 무엇과
바꿀 수 있나 덧없어라
다 가져도 이만 한 게 없네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하니
세상만사 멀리
한참을 저어 가도
이 또한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