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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I Not ?

덤덤하게 (Feat. 김승민 &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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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혀져 있었던
기억들이 떠올라
급히 난 딴청만 하면서 비웠기에

끝내 풀어내지 못한
너와 나는 이제
곧 답을 내릴듯해

우린 잘 엮여있다 믿었으니까
어디 있든 곧장 달려갔었던
나는 길을 잃은 채

멀어진다, 또 떨어진다
그 거리에 남아 난 눈물이 나와
불이 꺼진 그 상태로
난 다시 사라지기를

텅 비어 내 버려진다, 더 버거워진다
아직 난 여기에 남아 난 충분히 아파
불이 꺼진 그 상태로
난 다시 사라지기를 덤덤하게

시간은 여전히 빨라, 너와 내 사이를 갈라
이제는 서로의 언어가 달라
(어쩌면 넌 침묵이 낫다는 말만)
우린 그렇게 어쩌면 먼 옛날
그땐 남 부럽지 않게
때론 강했고 때론 부드럽게
서로 아끼고 예쁘며 그랬대
(이제는 실없대)

내가 변해가고 있다나 이대로 가단
헤어지게 될 거란 너의 말
내게 알릴 방법이란
이별밖에 없던 너거였구나 고생이란
시작은 다채로웠겠지만
끝이 빛바래 미안해 나 이렇게
여기 있을게 이 비에 젖은 채로, 괴롭게

가지 말라는 말만 하지 말라는 말만 하지 마
급하게 헤어지는 탓에 제대로 된 이별 못 했잖아
괜찮단 너의 말 난 이해한다 했지만
서로 쓰는 언어가 너무나 달라져 나 거짓말했어

다시 덤덤하게 걸어가는 집 앞
기억도 안 날 만큼 술을 털어놓은 다음
털어놓을 곳 하나 없어 널 비울 수 있을까?
항상 보던 하늘 이별들이 놓여

멀어진다, 또 떨어진다
그 거리에 남아 난 눈물이 나와
불이 꺼진 그 상태로
난 다시 사라지기를

텅 비어 내 버려진다, 더 버거워진다
아직 난 여기에 남아 난 충분히 아파
불이 꺼진 그 상태로
난 다시 사라지기를 덤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