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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andum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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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워내고 정적으로 범벅해
밀린 방세 외엔 없는 목적
탈부착되는 예술가의 포부 * 된
세월만큼 태 안 나던 유니폼
편돌이가 밑바닥인 줄 아는 손*들과
안 꿀리게 대차게 세운 포신
반말엔 반말 무질서엔 신고 전화
누군 젊은 사람 융통 없이 살다 간
아마 발전 안 할 거라 말해
**들 데려와 압박하던 막장엔
긴급 자판에 손 올리고서 집중해
토 쏟은 길거리 벽돌마저 신음해
그때 내가 원한 건 Rap money도
Nomination도 아닌 한 자루 샷건
저 **들 삭제시킬 수 있다면
꿈 따위는 아무래도 괜찮다고

그런 생각에 잠긴 내게
커피를 건네
고생하신다는 말해 주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 (OHOH)
고개를 숙일 수밖에
함께 살아가는 건 똑같애
Now good to see you (ay)
And see you (again)

어떤 사람은 Type beat 고르던 날 보며
어려운 길을 가신다고 박수 쳐
어떤 캣맘은 가게에 길고양이가 막 오면
잘 부탁한다며 상가를 아울러
가까이 보면 희극 멀리서 보면 물장구
회식 뒤풀이 잔에 깔린 넉살도
다 명운일 수 있지 못 버틴 누군가는
행복하고 싶어 떠난다 짐을 싸고
옆 Block에 사장님 잔돈 바꿔준 게
자네밖에 없다며 부친 고향을 묻네
상경한 걸 아시고 새삼 회상해 그땐
다 힘든 시절였다고 같이 한 턱 쏜대
보내드리고 잠시 유리창을 봤지
다음 손님은 딸기코 아버지
우리 딸 시험이라며 캔커피 한 아름 사 갔어
내 아버지와 같은 뒷모습 하고서

위로를 꺼내
고생하신다는 말해 주고픈 사람들
그런 사람들 (OHOH)
고개를 숙일 수밖에
함께 살아가는 건 똑같애
Now good to see you (ay)
And see you (again)

어둠이 드리운 간판 불행의 확산
얼굴을 가리게 한 사회 재난과
그래서 다시 넘어가던 수많은 한 잔
가늠할 수 없는 눈빛 속의 암담함
그럼에도 스쳐 가는 하루
가게 문 밖에서 분주하던 발자국
그러다 문을 열면 쉰 안도의 한숨
퍼뜨리고 싶어진 어느 풍경의 한 축에서
떠올리고 말았지 난 새로운 작품
위치는 Artist하고 잡부의 반쯤
허기진 오밤중에 들리던 고양이 하품
있는 간식을 짜주다 차츰
나도 배고프더라
그냥 컵라면을 깠지 뚜껑엔 문구가
'차가워지지 말자' 왠지 따라 낭독해
너무나도 차가운 세상에 안 좋게

위로를 건네
고생하신다는 말해 주고픈 사람들
그런 사람들 (OHOH)
고개를 숙일 수밖에
함께 살아가는 건 똑같애
Now good to see you (ay)
And see you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