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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andum

비하인드 (Feat.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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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짝 밑에
돌아가 Behind에
맞이하네 저 Daylight
맘을 담아 간직해 Day and night
나의 발짝 그 밑에
우리의 밤이 그대로 있어 됐어
I'm walking tonight

그런 게 답이라고 여겼었지 처음엔
진리 그 언저리에 자리 잡혀 각인시키던 뼈대
삶에 비롯된 허물들과의 경쟁
누구를 가리지 않았지 다급했어 뒤편에
아무도 모르는 페이지엔 적히기 싫어서
그저 외치면 도달할 거라 믿었어
갖은 표출에 얽힌 내가 길이자 동기였어
내쉬었던 맹신과 반대로 비좁던
내가 울타리 친 공간 못 내렸지 혼자
날 재촉해도 점차 안 채워진 토막
이게 작품일지언정 해결 안 된 포만
그대로인 걸 포기하는 건 크나큰 몰락이었지
소인배 같은 공상이었지
이별은 익숙한 듯 황망하고 낯선 길
여전히 단속해야 되는 과속과 변심
어느덧 시간에 사로잡혔지

나의 발짝 밑에
돌아가 Behind에
맞이하네 저 Daylight
맘을 담아 간직해 Day and night
나의 발짝 그 밑에
우리의 밤이 그대로 있어 됐어
I'm walking tonight

수없이 돌이킨 내 이름
시작은 철없던 어떤 어린아이의 기분
순수히 찾고자 했던 의미들
내게 허락된 만큼 다짐했던 용기를 써
수 없이 돌이켰던 내 이름
시작은 철없던 어떤 어린아이의 기분
순수히 찾고자 했던 의미들
내게 허락된 만큼 다짐했던 용기를 썼어

이후엔 다가온 어둠에 맞섰어
상처는 가시 돋친 야망으로 바뀌었어
그리고선 나의 어머니 아버지처럼
사람들 끊어내고 다시 내민 손 뿌리쳤어
구긴 얼굴이 먼저 떠올라
불을 뿜지 더구나
망친 상태였으니 처음과 같이
궤멸되지 않으려 글자를 썼을까
안갯속에 앉은 채 입술을 여문 다음
'그래 어쩌면 난 못 변하네
더 촘촘하게 내 틈을 조일 뿐 너한테
기꺼이 떠날 준비를 해놓지 눈앞에
믿음이 없다면 아무도 약속 안돼'
까지 뱉고서 다시 걸어가
그럼 햇살이 돋을까
주위엔 찬 바람에 소름만
거듭 부딪혔던 생애로부터 깨달아
끝엔 따듯한 음성만 생각나

수없이 돌이킨 내 이름
시작은 철없던 어떤 어린아이의 기분
순수히 찾고자 했던 의미들
내게 허락된 만큼 다짐했던 용기를

다짐했던 용기를 담아
그럼에도 미약해 수많은 정반합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머물던 너와 나
그 때문에 널 살리려 흉터를 도맡아
그 때문에 염원해 저마다 그토록 바란
시간 곁에 마침내 큰 꿈이 내려앉기를
광활한 뜰에 무수한 형태로 남기를
생김이 다를 뿐 거닐어 이 별의 한길을
서로 아득해도 난 보여 비슷한 사진틀
너만의 언덕과 주입된 항등식
발견한 낭만과 세상의 압력 깊이
교차된 애증과 잠시 떠난 외출
진실을 파헤치다 모르게 빠졌던 겜블
패배와 성공의 순간 속 피어난 달램 들
이 모든 게 피할 수 없던 필연이라는 괴물 앞
서로였단 걸 알아 이제는 뒤로
날 이루던 비하인드 품고서 다음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