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정동진

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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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플렛폼 모여드는 사람들

비는 내려도

새벽을 기다리네 갈매기 외로운

바닷가 간이역

파도가 삼켰을까 바위에 새긴 기억

찾아 헤매는데

옷깃을 파고 드네 싸늘한 바람

정동진 간이역

열차는 오지 않고 바람만 부는데도

여인의 발걸~음은 그대로 멈춰 있네

이제는 이 밤도 왜냐고 묻지 않네

울고 있는 사람~이여 그대는 누구인가

"수수, 수수! 호우 썅리 (아저씨, 아저씨! 정말 보고싶어요.)"

새벽은 오지 않고 조각배 하나 없이

모래의 시계들은 그대로 멈춰섰네

고요한 바다는 왜냐고 묻지 않네

손을 잡던 사람~이여 그대는 어디 갔나

새벽을 찾아가는 강릉열차는

모두다 놓고가네.

바라던 바다를 ~~

기억의 아침을 ~~ 그리던 모든 것을 ~~

"레이렌 라이뿌료우. (내년엔 못 올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