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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fine.

여전해 (Feat. 임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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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도시를 좋아해서
북적이는 사람들이 싫어서
모두가 잠이 드는 시간이 오면
나의 하루를 시작해
좁은 방 안에 번지는 기억
그래 널 생각해

세상엔 늘 바라는 게 많아서
하나둘씩 품에 안다 보니까
어느새 내 곁에 니가 없다는 게
가끔은 이렇게
사무치도록 그리워져서

니가 알던 그대로야 나는 여전해
외로움이 잦아들면
별일 아닌 것처럼
혼자서 이렇게
대답 없는 너에게
내 얘기를 하고 있어

하루가 더 짧아진 것만 같아
나만 느린 걸음을 걷는 것처럼
혹시 너도 내가 알던 모습에서
멀어진 건 아닐까
너의 추억엔 더는 내가 없는 건지
때론 걱정돼

니가 알던 그대로야 나는 여전해
니 생각이 잦아들면
아무 일 아닌 듯이
혼자서 이렇게
대답 없는 너에게
내 얘기를 하고 있어

잘 지내고 있는 건지 나는 여전해
이기적인 말이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사무치는 밤이
찾아오면 한 번씩
니가 너무 보고 싶어

니가 알던 그대로야 나는 여전해
아무렇지 않다가도
한 번씩 또 이렇게 사무치는 밤이면
언제나 너를 떠올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