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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자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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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끝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movie
장면이 바뀌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는 우리
되감아 rewind time
내가 분명 놓친 게 있을 테니깐
rewind time 다음
장면엔 여전히 네가 있으니까
내게 화를 내는 널 내 품 안에 안고서
미안하다 말하며 우린 서로를 본 다음
사랑한단 말을 더는 아끼지 않고서
끝없이 사랑만 하는 장면으로 바꾸자
눈에 불을 켰더니
넌 물이 떨어지네
자꾸 하나둘씩 지워져가는 명장면
아픔 속에 피어났던 꽃의 이름은 메마름
시들어가는 꽃에 물 주는 거나 다름없다던
그때의 장면의 내 모습은 나쁜 놈인데도
내 앞에 넌 여전하게 이쁜데
이제 와 돌리겠다 발악해 봤자야
영화는 끝났잖아 자리에서 일어나야 해
일어나야 해 전부다 지워야만 해
결국엔 내가 망친 거야
그렇게 결말이 끝내
난 너의 이름조차 올릴 수도 없게 된 거야
널 지워내니 명장면 하나 없던 거야
근데 여전히 못 끝내 그대로 그 자리 있네
다시 처음으로 감을래
놓친 게 너무도 많은데
결국 다시 되돌아온 ending credit
다시 또 되감었어 네가 있던 장면으로
내게 화를 내는 널 내 품 안에 안고서
미안하다 말하며 우린 서로를 본 다음
사랑한단 말을 더는 아끼지 않고서
끝없이 사랑만 하는 장면으로 바꾸자
결국 떠나가는 널
붙잡지도 못한 채
혼자 우리란 영화 속에 남아 멈춰있다
하루에도 수천 번
너를 되감으면서
돌아오지 않을 추억에 남아 멈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