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mother tongue

꽃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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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란 길 어귀를
따라 걷다보면
오랜 날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것

티끌같은 것이
은하수가 되어
길을 잃게 만들고
또 찾게 하던 것

길가에 심어놓은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는 예쁜 꽃잔디

나는 봄날의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푸른 여름의 나무가
될거에요

매일 높고 푸른
하늘 밑
별보다
반짝이는
마음으로

고여있지 않고
흘러가는 것
고요한 바다 처럼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을
당신께만 몰래
알려드릴게요

길가에 심어놓은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는 예쁜 꽃잔디

나는 봄날의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푸른 여름의 나무가
될거에요

매일 높고
푸른
하늘 밑
별보다
반짝이는 마음으로

아주 아주 천천히
아주 아주 천천히
아주 아주 천천히
같이 걸어가요

나는 봄날의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푸른 여름의 나무가
될거에요

매일 높고 푸른
하늘 밑
별보다 반짝이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