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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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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쏟아냈던 작년
이맘때에 냄새를 기억해요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도 우정도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해
그늘 없던 웃음에
중독이 되어버렸나 봐
또 다른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엔
아쉬웠나 봐요
그대로 돌아본 청춘 어느 날
술 한잔 울고 웃던
그 시절 거리가 그리워
마냥 찾아 발걸음 닿고
마저 쓰던 글에
마침표를 찍는다
남는 건 사진 하나밖에
없다던 그 말
장작 속에 타고 있는 건
그 말에 대한 답
영원한 사랑은
없다는 걸 알아도
젊은 날에 내게 다시 돌아가도
똑같을 걸 아마도
아마 난 또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돌아오는 파도 속에 잠겨
깊은 잠 속
꿈을 꾸고 다시 같은
마침표를 찍는다
우리가 쏟아냈던 작년
이맘때에 냄새를 기억해요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도 우정도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해
그늘 없던 웃음에
중독이 되어버렸나 봐
또 다른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엔
아쉬웠나 봐요
지나간 시간을 노래할 때면
목이 메어 모르겠어 이런 감정
지난 과거를 추억할 때면
아는 길을 까먹은듯
주저 앉아 뻗어
떠나간게 그것 뿐인가
내가 못나서 잃은게 몇천가지라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겨우 뱉어내고 죽어 다시
좋은게 좋은거라고
익숙해진 것에 속지말라고
듣기엔 좋은 말 끄적거려
무슨 의미가 있겠어
명언놀이 type
그런 부류와는 멀어 거리감
영원할거라 믿었던 것
떠난 뻔한 기회들처럼
왔다갔다 날 지나쳐
늦지 않았다면 지워 마침표
소리쳐
wah ou ouu ou ou
wah ou ouu ou ou
우리 행복하긴 했었나요
외쳐 다시
wah ou ouu ou ou
wah ou ouu ou ou
우리 이별하긴 이르잖아요
우리가 쏟아냈던 작년
이맘때에 냄새를 기억해요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도 우정도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해
그늘 없던 웃음에
중독이 되어버렸나 봐
또 다른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엔
아쉬웠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