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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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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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창틈으로
들어온 빛에 가려지는
보다 어두운 그대 두 눈이
서성이게 만드네요

어디로 갈지 몰라
버거운 듯이 비틀비틀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은
모두 내려놓아요

무슨 생각 하고 있나요?
알 수 없어 서성이는
나를 보면
그땐 말해 줄래요

무슨 말을 할지 몰라도
지금 나의 눈을 보면
떠오르는 하나하나의 말들을
빼곡히 기록해 줘요

무심한 눈빛으로
바라본 오늘 밤하늘은
무척 따뜻한 그대 마음을
많이 닮았네요

사랑한단 기척조차 마냥 어설픈 그대가
왜 이렇게 눈에 밟혀 날 서성이게 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젠 분명히 알 것 같아
애써 가며 말하지 않아도 음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어떤 사랑을 하는지
난 영원토록 당신이 궁금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