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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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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지도 모르고 나는
밖으로 나가서 다시 들어왔어
신발장을 열어 보니 너와의 추억과 만났네
낯설지 않아
우산 위로 떨어진 건
소나기이길 바라
널 떠올리고 저려오는건
이제 당연해졌어 매일
시간이 길어질수록 해져 디테일
너와 좋아했던 비가 어느새
더 생각이 나게 해
너를 품에 안을 때처럼 다시 느끼고 싶어

비가 내려서
큰 우산을 챙겨도
나 혼자 걷는 길
유난히 커 보이지
습도 조절을 못 해서
눅눅해진 마음은
언제쯤 마를까
털어 낼 수 있을까

비를 소재로 널 담아 볼래
너를 데리러 갔던 구로동에
오랜만에 너와 오늘은 같이
퇴근하려 해
비가 오니까 오히려 좋아
흐린 하늘에 내리는 비를 보며
아껴둔 음악을 들으면서
YGLFIM 흥얼거려 막히는 길을
여유롭게 즐겼었네
비가 오면 그때를 떠올리며
너를 혼자 생각하곤 해
Woo woo 자주 가던 카페
그리고 네가 좋아했던 아메
처음엔 썼는데 네가 먹길래
먹다 보니 좋아졌지
소나기인 줄 알았는데 이건 장맛 비
난 아직 그치지 않아 길어지네 밤이
습관이 된 너에게 방치된
감정에 끝엔 너를 보낼래

비가 내려서
큰 우산을 챙겨도
나 혼자 걷는 길
유난히 커 보이지
습도 조절을 못 해서
눅눅해진 마음은
언제쯤 마를까
털어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