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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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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의 짐이 너무 무거워
지쳐 쓰러질 때까지 악을 쓰고
눈물 날 때까지 내 입술을 뜯고

이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고
듣기 싫은 소리 들어가며 살고
내 얘기 들어주는 사람 하나 없고

난 왜 놀이터에 홀로 남은 아이처럼
외롭고 쓸쓸한 듯 살아가기만 하는지
그저 혼자 타고 있는 시소 반대편에
앉아 발 한 번 굴러주면 힘껏 날아오를 텐데

힘든 하루 걸어가는 이 길에
딛는 내 발자국 소리 따라오는
어린 날의 나를 찾아가는 기억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온기
짙어 가는 나의 한숨 속에 묻힌
나를 따라오는 날카로운 눈빛

난 왜 놀이터에 홀로 남은 아이처럼
외롭고 쓸쓸한 듯 살아가기만 하는지
그저 혼자 타고 있는 시소 반대편에
앉아 발 한 번 굴러주면 힘껏 날아오를 텐데

우린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다지만
우린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살았지만
난 그저 혼자 타고 있는 시소 반대편에

앉아 발 한번 굴러주면 힘껏 날아오를 텐데

난 왜

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