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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파랑 (P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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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열두시야 지금 여기서 내리자
되는대로 걸어가다 눈을 뜨면

내 맘은 흩날리는 바람 같아
그 속에 숨어있는 바다 같은

오후 두시 두시에 짙은 파랑
파란 파랑 속을 걸어가
도무지 가라앉지를 않는 바람
파랑 속을 걸어

한강에 올라타 눈을 뜨면

내 맘은 흩날리는 바람 같아
그 속에 숨어있는 바다 같은

오후 두시 두시에 짙은 파랑
파란 파랑 속을 걸어가
도무지 가라앉지를 않는 바람
파랑 속을 걸어

내 맘은 흩날리는 바람 같아
그 속에 색을 잇는 생각들은
우리의 어제일은 응원이야
구름을 본 적 없는 닻을 올려

오후 두시 두시에 짙은 파랑
파란 파랑 속을 걸어가
도무지 가라앉지를 않는 바람
파랑 속을 걸어

오후 두시 거린 parang
오후 두시 여기 p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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