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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널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우는 널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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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널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조금 더 다정해서
네 맘에 빚지지 않게

어느 추적이던 여름 날
비 되어 주저앉은 너의 곁에
다가앉아 함께 울어주기도 하게

외로움 그리움 지울 순 없겠지만
특별함 따위는 가져본 적도 없지만
나약한 누군 날 닮은 그늘을 단번에 알아

멀게 보이는 앞으로의 길에
너 함께라면 뭐든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아
때 되어 떨어지는 꽃잎이 폭죽이 되듯

네가 내게 건넨 희망만큼
딱 그만큼의 위안이 되고 싶은 것뿐인데
속으로만 울음을 삼키는 쓸모없는 난

가끔은 먼저 말 건네는 사람이면 좋겠어
조금은 투명해서
기대어 쉴 줄도 알게

어느 눅눅하던 여름 날
온기 머금어 가라앉던 속을
내보이며 날 좀 안아 달라 말하게

오늘따라 하루가 더디네
옷은 다 젖어 이미 엉망이 된 지 오래인데
이참에 다신 없을지 모를 자유를 맞자

있지 변한 건 없어 보여도
우리는 알지 이런 고요함 쉽지 않다는 걸
이만하면 충분한 것 같아
살아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