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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순수했던 우리의 모습들
탈도 많고 말도 많던 철없던 우리들
지루했던 한 순간도 없었던 시간들
언젠가 우리 같은 꿈을 이루자 했었지
그때는 몰랐지 소중한 너희와
함께한 시간을 잊을 수 없음을
그때는 몰랐지 그때의 시간이
지금의 우리의 추억이 될줄을
이제와 돌이켜 지금의 너희와 함께 한 시간도
추억도 저물어 가겠지

열아홉살 다짐했던 우리의 약속들
헤어짐과 다시 만날 약속을 했었지
군대가는 친구들을 한 명씩 보내며
또 보자 우리 건강하게 다시 만날거야
스물아홉 갓 서른 전 우리의 기억이
그땐 너무 늙어 버린 때 인줄 알았지
서른되어 버리는 걸 두려워 했었지
아저씨라고 불려지는 어색한 호칭들
그때는 몰랐지 그때도
우리는 빛나는 젊음을 가지고 있단걸
그때는 몰랐지 그때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미련이 될줄을
언제나 영원할 것 같던 시간이
어느새 저물어 이제와 후회로 남았어

서른 아홉 바라보던 불혹의 나이를
이젠 우리 널널했던 혼자가 아니야
결혼하고 아이낳고 가정을 꾸렸어
아이 세명의 아빠라는 명예도 생겼지
언제라도 볼 수 있던 우리였었는데
언제부터 볼 수 없는 사이가 됐을까
마흔 아홉 지천명에 다달은
우리가 하늘의 명을 깨달으는 나이가 되었어
세상을 살면서 너희가 있어서
힘들던 시간을 이길 수 있었어
사람은 언제나 변한다 하지만
우리의 우정이 변할 줄 몰랐어
순수했던 우리가 세상을 핑계로
중요한 것들을 잊으며 사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