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폐기도시락

폐기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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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끓어오른 컵라면 같았던
우리 사랑은 맵고 짜고 맛있었어
시간이 지난 게 이유가 될까
상한 삼각김밥처럼 변한
우리의 색감은 새까매졌고
곧 버려질 듯 해

편의점 안 폐기도시락같이
우리 유통기한이 다 끝났나 봐
이제 넌 나의 사랑이 아까운가 봐
더 이상 내가 공짜가 아니면

1+1처럼 붙어있던
우린 구석에 박힌 12월의 빼빼로처럼 재고 쌓인
이제는 식어버린 너에게 건넸던
네가 좋아하던 두유가
이제는 싫어하는 메뉴가 된 듯
그렇게 우린 끝난듯해

편의점 안 폐기도시락같이
우리 유통기한이 다 끝났나 봐
이제 넌 나의 사랑이 아까운가 봐
더 이상 내가 공짜가 아니면

뜨거웠던 우리의 사랑은
이제 유통기한이 다 끝났나 봐
이제 넌 나의 사랑이 아까운가 봐
더 이상 내가 공짜가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