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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직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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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켜논 tv 소리에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하루일 것 같아
괜히 설레는 마음으로 묻는 작은방이 허전해

어질러져 버린 책상 그 위에 웃고 있는 너와 나
우리 어떻게 헤어져

추억 속에 본 날 포근했던 작은 너의 표정도
흐릿해져 가기에 더욱 선명히 남아
그리움이 내겐 쉬운 일이잖아 아픈 우리 추억도
자꾸 지워야 해 그래서 그런 건 가봐

아직 남았을 거잖아 이별이 내게도 쉽진 않잖아
우리 어떻게 헤어져

추억 속의 본 날 따스했던 작은 너의 손짓도
흐릿해져 가기에 더욱 선명히 남아

그리움이 네겐 쉬운 일이잖아 아픈 우리 추억도
자꾸 지워야 해 그래서 그런 건가 봐

난 너여야만 할 것 같은데
아직 네가 있을 것 같은데
내 곁엔 후회가 남아

떨어지는 꽃잎 햇살처럼
잠든 너의 표정이
두 번 다시 볼 수가 없기에
더욱 두 눈에 남아

잊혀짐이 내겐 아직 낯선가 봐
자꾸 널 떠올리면 나 이렇게 아파
아직 이별이 아닌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