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ODD HOUR

기억

공유하기
기억은 늘 그랬듯 중간이 없어
찢어진 주머니, 다 쏟아졌지
행복은 일시적인 미끼인걸까
두 겹의 테두리 속에 영원히

잠에 들지 못하는 영혼들
온전할 수 없는 설움 곁엔 늘
덮은 이불과 덮지 못한 무언가
그러던 중 내일이 또 온다

여름의 저편 날 지나치는 밤
선명하진 않지만 잊은 미소야
너는 이미 사라졌다

이 세상은 내게로
질문을 던지고
심연의 커튼 뒤에 숨어
날 주시하는 걸 Oh

잠깐이라도
몇 분, 아니 몇 초라도
꺼내본 추억에
머물러 있길 바라요

Woo
머물러 있길 바라요

Woo
머물러 있길 바라요

기억은 녹는점 두 칸 아래 있어
애써 얼려봐도 뭐 전혀 소용없는

절망은 그 어디든 다 있지만
여기엔 없길 바랐기에 절망인가
살아있음을 느낌과 동시에 투입된 거리감
행여 나를 놓았던 그 밤들이 날 불러내
다시 모든걸 망치려하면 발버둥 말곤 뭘 해야 해

생각을 비운다는 생각을 하고도 남은 생각 Uh
꼬리의 꼬리를 물어 애먹은 이유들은
내일로 이어져 또
아직은 마주하지 못한 순서를 기다리는 행복 다
결국엔 전부 가라앉아버릴 추억이 되어
괴롭힐 걸 알아 난

여름의 저편 날 지나치는 밤
미세하게 보이는 넌 다른 외연이야
내가 찾는 넌 어디일까

이 세상은 내게로
질문을 던지고
심연의 커튼 뒤에 숨어
날 주시하는 걸 Oh

잠깐이라도
몇 분, 아니 몇 초라도
꺼내본 추억에
머물러 있길 바라요

Woo
(그 어디든지)
머물러 있길 바라요
Woo
(이 시간의 반대로)
머물러 있길 바라요

각자의 희열을 쫓아서
셀 수 없는 밤을 잃어도 Oh
내가 나였음을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이기적인 우주에 갇혀서
허우적대며 잠긴대도 Oh
머물러 있길 바라요

Woo
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