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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

소꿉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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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화장에 헐떡이는 구두 소꿉놀이 속에 비련의 주인공 몇 밤을 더 자야 우린 어른이 될까 손을 접어 보이며 소녀는 말했지 네 손을 꼭 잡고 눈을 맞추면 난 하늘을 나는 것만 같아 소년은 내가 되고 소녀는 네가 되고 이 자리에서 영원을 반짝이네 난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될 때면 이 자리에서 영원이 반짝이네 바라왔던 나날 쌓아 올린 말들 언젠가 접어뒀던 연분홍 꽃 갈피 영원을 입에 담자 심장을 맞대고 서투른 몸짓으로 소년은 말했지 두 눈을 꼭 감고 입을 맞추면 난 하늘을나는 것만 같아 난 너의 이야기 넌 나의 노래 우리 둘은 하나의 결말 아주아아주오랫동안 행복하게살았답니다 소년은 내가 되고 소녀는 네가 되고 이 자리에서 영원을 반짝이네 난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될 때면 이 자리에서 영원이 반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