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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세상에 너무 많아
무엇을 들을지 나는 몰라
그러니 내가 또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조차 나는 몰라

말을 하는데 말 같지를 않고
말을 하지 않는 법도 몰라
말을 못 하게 막는 것도 문제라
말이 없어도 말뿐이어도 또 문제라

말들이 꼬여서 삐죽 데다가
말들이 위태롭게 날뛴다
말들이 으름장처럼 굴다가
말들이 칼날이 되어 날아든다

한 입에 두 말을 담는다면
뒤엉킨 말들을 어찌할까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고
말이면 다인 것도 아니란 말야

고스란히 돌아오는 말들도 있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말도 있어
말을 하고선 왜 듣지를 않아
네 말뿐인 세상이 다인 줄 알아

부디 투명한 진실의 입으로
그대에게 내 사랑을 말하리라
부디부디 금 같은 입으로
그대에게 내 사랑을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