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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 배드민턴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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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날씨가 몇 번을
변했는지 잠든 이는 알까
후덥하던 저녁의 공기가
새벽 세 시쯤 저만치 물러나

나는 또 밤을 관통해
내 할 일을 해야 하나니
조급한 마음을 밀어내고서
한 줄 노래를 쓰고 지우네

아 밤은 신비로 가득해
어제의 세상을 씻어내지만
또 밤은 절박한 인생을 끌어안고
내일의 아침을 향해 달리네

해지면 잠에 들었다가
해가 뜨면 깨어나는 일
밤을 먹고 사는 일들에겐 말야
이게 맘처럼 되는 일이 아닌 것

이 밤도 잠 못 드는 내 친구들
아침의 광명을 기억하는가
괜히 객쩍은 생각이 들어서
보내지도 않을 청을 건넨다

좋은 아침 강가에서 우리 만날까
옅은 햇살 아래를 걷다가
셔틀콕 저 하늘 위로 날리고
흐르는 땀방울도 쓸어 내볼까

좋은 아침 강가에서 우리 만날까
계절 사이 한두 번쯤 좋겠네
셔틀콕 저 하늘 위로 날리고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