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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BREED

locked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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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월 30 빡빡머리 조영래
캐나다서 내 정체성 이제 필요 없겠네
친구한테 물어 선임한테 잘 보이는 법
그딴 거 없어 걍 대충 굴러보면 알아
넌 거기서 성질만 죽이면 반 먹고 들어간대
씨발 난 그게 안돼 눈에 보이는 체 안대
쓰라는 격이 싫어 존대도 납득 안되는데
압존법은 뭐야 또 시작부터 꼬인 군 생활
“야 외국물먹었으면 내 영어 과외 해봐”
“거기서 살았으면 먹어 본 적 있냐 백마?”
급 낮은 대화 까라면 까란 상하 관계
같이 들어온 동기는 형이 중대에서 상병이래
처음부터 unfair I said fuck the system
희열감을 느껴 아이언이 닭대가리를 자를 때
사지방에 한 시간 하루 중 제일 짜릿해
펜대로 사회를 밟을 때 현실과 처진 바리케이드

I’m locked up
벗어나야겠어 여길
복무일을 보니 아직 638일
Bro I’m locked up
친구 놈은 전역 후에
식당 개업 준비하는데 난 여기서 대체 뭐해

한국에도 있을까 내가 느꼈던 감흥이
디깅 해보니까 개나 소나 came from bottom
“넌 바닥 본 적 없어” 훈련 수첩에 적어놨지
얼마 후 E sense- new blood rapper 가사들이
날 빡 때려 내가 알던 비트에 가사는 뼈를 때려
Anecdote 듣고 난 오늘부터 래퍼
길거리에서 하던 프리스타일 수준을 넘어
난 담아야만 했지 CDP 안 CD들 너머로
들린 Illmatic, stillmatic, straight outta Compton
2 many homes for 1 kid
집이 많았던 나로선 그 앨범은 어리광이 아녔어
하나만 팔래 just this rap shit
깊이 빠질수록 적응 안 돼 군대 부조리
새로운 중대장의 관심사는 자기 계급 올리기
무너뜨리고 싶어 여기 짬밥 깔린 피라미드
저지르고 영창 가서 복무 일이 늘었지

Fuck I’m locked up
벗어나야겠어 여길
복무일을 보니 씨발 5일이 늘었지
Bro I’m fucked up
전역하고 뭐해
토론토 돌아가는 날만 손에 꼽네
I’m locked
Bro I’m locked up